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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투자

해외투자 미국 ETF 도전-5. 배당금투자 기초지식(배당금이란?)

by 지식창고지기99 2020.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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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aykim입니다.


오늘은 미국 ETF 투자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는 배당금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배당금이란 무엇인지, 이 배당금을 투자의 관점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도 함께 다뤄보겠습니다.


혹시 미국 ETF 투자에 대해 전반적으로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해외투자 미국 ETF 도전-1.기초 지식 https://inningeater87.tistory.com/2

해외투자 미국 ETF 도전-2.준비(증권계좌, HTS, MTS, 예수금 이론) https://inningeater87.tistory.com/6 해외투자 미국 ETF 도전-3.준비2(계좌개설, 앱설치, 예수금 실전) https://inningeater87.tistory.com/11

해외투자 미국 ETF 도전-4.매매실전(차트보기, 주식 주문 기초) https://inningeater87.tistory.com/12



들어가기에 앞서 이전 글을 읽어보셨던 분이라면, 이제 주식이 무엇인지 대략 아시면서, 실제 MTS를 활용해서 주식 매매가 가능하실 겁니다. 혹은 이미 주식을 구매하셨던 분도 있겠지요?


흔히 주식투자로 수익을 얻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 집니다.

바로 주가차익 실현배당금 수입입니다. 


첫째. 주가차익 실현은 말그대로 주가가 오름에 따라 차익을 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A회사의 주식을 1주에 1,000원에 구매했는데, 다음날 주식이 1주에 3,000원이 되었다면 우리는 1주당 2,000원(3,000원-1,000원)의 차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주식을 팔아야 돈이 들어오겠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주식으로 돈 벌었다"라는 대부분 이 주가차익 실현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그 기업이 주가가 오를지, 내릴지 판단하는 것은 매우 어렵죠...전문 애널리스트들이 다량의 데이터와 여러 정보를 가지고 종합적으로 판단해도 맞추기 쉽지 않은데, 일반인들의 정보력으로는....어림도 없겠죠? (그래서 맨날 개미들만 쥐어터지고, 어깨에서 사서 무릎에서 판다는....)


둘째. 배당금 수입은 주식회사가 이익의 일부를 주주에게 나눠주는(환원이라고도 하죠) 것입니다. 영어로는 Dividend라고 합니다. 참고로 영단어 "Divide"는 "나누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죠? 이 배당금은 기업의 재정상황 혹은 건강상태(돈을 많이 버는지)를 알려주는 척도 중 하나로 볼 수도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배당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늘리는 기업에 투자하면 실패할 확률이 내려간다"입니다. 물론 이 방법이 투자의 절대 정답은 아닙니다. 또, 항상 맞으리란 법도 없습니다. 예언자가 아니고서는 투자에서의 100% 성공 그리고 확신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죠. 다만, 우리는 이 배당금이라는 도구를 활용함으로써 투자의 리스크를 어느정도는 줄일 수 있습니다. (배당금 투자는 단기간에 돈을 버는 방법이 아닙니다. 장기 투자이고, 복리 개념의 적금이라고 생각해주세요. 보통은 배당금으로 다시 재투자를 합니다. 또 그 주식에서 배당금을 얻고, 또 그 주식을 사고, 더 배당금을 얻고 이런식으로 계속 이어나가는 것이죠. 배당금으로만 생활이 가능할 정도까지! 꿈만 같네요..)


조금 더 알아보기 전에 잠깐, 근데 회사는 이익금을 자기가 다 가져도 괜찮을텐데 왜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나눠줄까요?  그냥 나눠주지 말고, 자기들이 다 챙기면 개이득 아닐까요? 


우리는 여기서 주식회사의 구조에 대해서 간단하게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회사의 주식을 산다는 행위는 그 회사의 주주가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물론 대부분 소액주주인 일반인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지만, 주주는 원칙적으로는 주주총회에 참석하여 그 회사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만약 A회사가 총 100주를 발행했을때, 내가 1주를 가지고 있다면 그 회사의 1%만큼은 내소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주식시장에 상장되어있는 기업들은 몇백만 주, 몇천만 주, 그 이상으로 주식을 발행하기 때문에 사실 일반인들은 주식을 가지고 있더라도 내가 "이 회사의 이만큼은 주인이다"라고 생각하기에는 현실적으로는 크게 와닿지는 않죠. 


즉, 주주는 회사의 투자자고 주인입니다. 내가 주식을 구매함으로써 투자된 돈을 가지고 회사는 사업을 하고, 이익을 내고, 그 이익을 다시 주인인 주주들에게 돌려주는 금액을 배당금이라고 합니다. 최대한 간단하게 설명했는데, 이해가 잘 가시나요?


다만, 아쉬운 점은 아직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상장되어있는 기업들은 배당금을 늘려가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많이 인색한 편입니다. (따라서 배당주 투자를 하시려면, 현재는 미국주식이 더 유리합니다. 그 이유는 잠시 후에..) 어느 전문가는 그 이유가 한국 특유의 재벌운영체제(즉, 오너가문이 회사를 계속 운영하는)라고 보더군요. 흔히 삼성전자는 누구 회사인가요? 라고 물었을 때 아마 대부분은 이재용 부회장꺼라고 대답하실 겁니다. 아직까지는 주로 재벌가문인 오너들이 주식회사를 '내 세끼, 내 기업'이라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죠. 또 실제로 그렇게 운영을 해오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미 자본주의가 발달한 미국의 주식시장은 조금 다릅니다. 대부분 전문경영인(흔히 CEO라고 하죠) 체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주주들에게 최대한 이익을 돌려주려고 합니다. 즉 배당을 많이 해줍니다. 왜 그럴까요? 미국 사람들은 착해서요? 


아니죠. 배당금이 기업이 건강한지를 나타내는 하나의 척도로 활용되기 때문입니다.

이 배당은 현금으로 지불하기 때문에 기업이 현금지불능력이 없으면 배당을 할 수 없습니다. 배당을 줄이거나, 중단한다면 투자자들은 그 기업이 어렵다고 생각할 것이고, 그럼 투자금을 회수하거나 더이상 투자를 하지 않게 되겠죠. 그럼 그 회사의 주가는 내려갈 것이고, 상황은 점점 더 어려워 질 것 입니다. 


반대로 배당을 꾸준히 이어오거나, 점점 늘려가는 기업은 투자자들이 기업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여 투자를 늘리겠죠. 그래서 미국 기업들은 이 배당금을 쉽게 줄이거나, 중단할 수 없습니다. 어느 기업이든 투자자들에게 "얘들아, 요즘 우리 사업 잘 안돼..좀 어려운 거 같아...."라는 신호를 주고 싶진 않으니까요. 그래서 어떤 기업들은 매달 배당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배당은 월배당, 분기배당, 연배당으로 나눠집니다만, 한국은 주로 1년에 한번만 배당을 해주죠..) 이렇게 배당금을 통해 주주들에게 이익을 환원하는 의미도 있지만, 투자자들에게 기업의 어필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기업이 공개하는 복잡한 재무제표와 각종 숫자와 데이터는 사실 일반인은 봐도 잘 모릅니다. 그리고 기업들이 얼마든지 기업 상황을 좋게 포장할 수 있죠. 하지만 현금으로 지불하는 배당금은 쉽게 말하면 투자자를 속일 수가 없습니다. 물론 어려운 상황을 감추기 위해 빚내서 배당금을 지불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기업이 실제로도 존재하지만) 이 방법이 지속성이 없다는 것은 기업 스스로가 더 잘 알고 있겠죠?


이런 특징을 이용해서, 우리는 기업의 배당현황을 보고 미약하게나마 기업이 현재 어떤 상황인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 예상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실제 투자 단계에서는 여러 다른 지표도 종합적으로 고려해봐야겠지만, 그래도 배당금만큼 일반인도 쉽게 접근하고, 판단할 수 있는 녀석은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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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우리나라에서 주식에 대한 인식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만, (나쁘게는 투기 혹은 도박이라고도 생각하죠?...) 주식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도구는 아닙니다. 원래 주식은 기업의 가치를 파악해서 투자를 하고, 투자자가 되어 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소 긍정적인 녀석입니다만, 이상과 현실은 항상 다른 법이니까요. 하지만 다르게 본다면, 우리는 스마트폰으로 몇 번 버튼 누르면 한 회사의 주인(주주)이 될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굉장히 흥미롭지 않나요? 


다음시간에는 보다 유익한 내용을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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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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